23년은 나에게 정말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준 한해다.
1월
앱잼
서버파트원으로써 앱잼을 처음으로 참여했다. 1월 2일이 되자마자, 앱잼 같이 했던 동생과 함께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앱잼 1주는 크로스핏 갔다가 점심쯤 홍대 숙소에 들어가서 개발을 했다. 퇴사하자마자 앱잼을 시작했었기에, 내 회사 생활의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매일 아침 혼자 홍대 옆 홍제천을 30분정도 조깅했다. 홍대에는 맛난 디저트 가게 많아서 언제 홍대 살아보겠어 하면서 홍대 디저트 투어를 했다. 저번 앱잼은 프론트라 작업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단하루도 쉰적이 없었는데, 이번 앱잼은 비교적 여유로웠다. 매일 홍제천을 뛰고 크로스핏도 해보고 디저트 투어도 다니는 그 여유로움에 행복했다.
세미나때 Node.js도 얼레벌레 했는데, 앱잼 기간이 여유로워 CICD도입이나 테스트 코드까지 적용했다. 대응도 재밌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백엔드 직무로 길을 틀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서버 팀원들이 4명이여서 오너쉽이 다들 약해질 수 있었는데 모두가 자기 맡은바를 열심히 했기에 잘 진행 되었다~!
좋은 방향을 잘 제시해주고 다 해보라며 용기를 줬던 똑부러지는 가영이, 학교 병행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항상 열심히 하던 배려심 많던 예린언니, 서버 파트원들 융합을 신경쓰고 잘 소통해줬던 웃수저 승빈이 모두 넘 좋은 팀원이였다. 해라 팀원 모두 좋았다.
튀르키예 여행
앱잼 끝나자마자 아빠에게 구정 설날 여행을 떠난다고 통보당했다. 처음에는 스페인을 얘기했었는데, 결국 열기구를 타보자! 하고 터키를 가게 되었다. 9박 10일. 코로나 직전 유럽여행을 마지막으로 5박 이상 넘어가는 오랜만의 장기 여행이였다. 가족들도 이 일정을 비우면서 한나라에만 있는게 맞냐 하면서 긴가민가하면서 떠난 여행이였는데, 결국 갔다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두 문화가 공존하기에 문화도 지역마다 차이가 났다. 역사 박물관 가는걸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은 진짜 행복해했다.
여행내내 지갑잃어버려서 우울해하다가 카파도키아에서 한국대사관의 전화를 받고 지갑을 찾은 아빠.
여행 기간 내내 뜨지 않은 열기구 였는데, 계획했던 날에 열기구가 떴던 카파도키아의 벌룬투어.
지진이 온적이 없어 흙과 모래들이 쌓여있어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카파도키아의 땅들.
카파도키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광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예뻤다.
한국에 온지 2주도 안되어 튀르키예의 지진 소식을 들었을때 무력감을 느꼈던 것도 알게 모르게 여행하면서 이 나라를 좋아하게 되었고, 잘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문화와 광경으로 압도받는 느낌의 여행이였다. 유럽의 타 국가 대비 훨씬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행복해보였다. 먹을건 카이막과 케밥밖에 없는 정말 가난한 나라였는데, 모두가 착하고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서도 많은 교훈과 생각을 주었던 여행이였다.
2 - 8월
2월에는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Springboot를 공부했다. 김영한 강의를 결제하고, 스플라운지도 결제했다.
자바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스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메이커스에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앱잼 때 메이커스 홍보에 완전히 영업당해버렸다! 인생 처음으로 커피챗을 신청하며, 관심있음을 어필했다.
Sopt Makers 2기
메이커스 지원하는 시기에, 튀르키예에서 가족들이 다 코로나에 걸려서 나도 코로나가 침투할락말락한 상황이였다. 결국 면접날 2시간 전에 반복적인 구토로 면접 취소를 했다.
직전 면접 취소로 비호감을 샀을걸 예상했고, 면접도 그냥 망쳐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황당한 대답들을 쏟아냈다. 근데 붙었다!!!!!!
23년에 메이커스에 붙은게 나의 23년도 운을 다 써버렸다 싶을정도로 너무나 재밌고 좋았다!
처음에 정우오빠가 아키텍처를 알려줬었고, 그당시에는 저게 도대체 뭐야 했었는데 지금은 다 이해하고 있는게 참 신기하고 그런 메이커스 활동
제주도 여행도 2박 3일로 갔다왔고, 강남역에서 모각공도 자주 참여했다. 내향인인 나로써는 진짜 자주 모임에 참여했다.
내가 이렇게 사람들을 좋아하고 모임을 좋아하나? 싶을정도로 이 단체를, 이 프로젝트를 사랑했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써줬으면 좋겠고, 개발 과정이 재밌었다. 그리고 나의 첫 운영환경. 그냥 앱잼 개발만 해봤던 나는 배울 수 있는게 쏟아지는 환경이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단연 사람들이다.
사진첩을 보는데, 메이커스 사진이 유독 많은 한해다. 앱잼 팀들이 모두 잘 안되었던 나에게 메이커스는 작업하면서 행복감을 줬다. 싫었던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할정도로 팀원들, 작업들이 다 재밌고 좋았다. (이건 순전히 내생각이고 다른사람들 생각 들어봐야함)
다들 엄청난 스케줄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였는데도, 다들 알려주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고 2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런걸 잘 못하고 있는 3기의 나는 반성해야한다. 그리고 같은 서버파트였던 정우오빠의 코드리뷰는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값진 코드리뷰와 가르침이였기에 정말 난 이번 기수 수혜자다. FE 건영오빠 주영언니 준호오빠는 둥글게 서버와 프론트가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개발자의 자세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수현언니 정연언니는 기획자들이 팀원들을 보호해주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지게끔 팀을 잘 매니징해주었다. 지우 언니와 화정이는 정말 뚝딱뚝닥 디자인을 해냈고, 다들 프로젝트를 몇개씩 병행하면서 힘든 티 하나 내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봐도 다들 회사다니면서, 바쁜일정들에 어떻게 이게 다 가능하지 싶을정도로 다들 친절하고 책임감, 오너쉽이 장난아니다. 다들 정말 뭘까? 배울점들이 가득한 사람들을 만났다.
학교 막학기와 최종프로젝트
3월 막학기가 개강하면서, 소시개 최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수업 끝나고 소시개 프로젝트를 그날 끝내고 와야 다른걸 병행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디저트를 포장해서 학교 카페에서 작업했다. 학교 아싸중에 아싸인 나는 건너건너 알던 다른 분반 동생 2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원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지 못한게 아쉽다. 결국 밥한번 먹은적 없이 끝났다. 소시개 A+를 얻고 동기와의 돈독한 관계는 얻지 못했다. 이렇게 나는 졸업을 했다!!!!!!!!!!!!!! 대한민국 아싸들 화이팅
막학기의 나를 기록하기 위해서, 7월말에 시현하다를 찍었는데 생일에 찍으면 50%라고 한다 . . 조금 아깝지만 내년에 또찍자 우하하
솝텀 (Make a wish) 프로젝트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솝텀. 화정이가 솝텀제안을 해주기도 하고, 기획이 너어어어~~~무 내 마음에 들었다. 그냥 내가 필요하다 생각했던 아이디어였다. 거의 바로 한다고 했다. 스프링으로 처음부터 개발해보는 프로젝트를 해보고싶었던 욕심이였다. 기술 스택은 메이커스와 동일하게 가져갔다.
같이 하자고 물어봤는데 다들 빠르게 승낙해준 소현이와 지영언니에게 넘 고맙다. 프론트 인원이 적기도했고, 막판에 심사과정에서 잘 되지않아 프로젝트가 길어졌다. 나는 회사와 병행이 힘들어서 그만두게 되었다. 배포까지 못보고 나가게된게 아쉽지만, 정말 소중한 팀원들을 만났다.
iOS로 참여했던 앱잼에서 만난 지영언니와 같이 서버로 직무를 바꾼것. 이 이후에 책 스터디도 진행하면서 4개월 이상 스터디를 진행중이다. 언니와 벌써 책 2.5권을 함께했다. 그리고 올해 지영언니 덕분에 가장 많이 웃었다. 지영언니와 함께 1년을 보내서 좋았다! 앞으로도 잘부탁해!
소현이와는 31기 서버로 만나서 스프링을 시작으로 예슬이와 스터디를 1년째 진행중이다.
소현이와 나는 프로젝트를 더이상 하지 않게되었지만, 다들 스터디로 인연을 이어간다는게 참 신기하다! 다들 고마워!
8월
메이커스 모집 TF & 일본여행
메이커스 3기 모집 tf로 참여하며 3기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고맙게도 정우오빠가 시간을 내주면서, 2명이서 서버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교내 동아리 운영진을 해봤지만, 한명의 팀원을 모집하기까지 운영진들, 면접관들이 쏟는 시간은 무지막지하다. 더 좋은 사람을 데리고 오기 위해서 다들 엄청난 시간을 쏟는다.
이 직전에 매주 코딩테스트, 서류를 막 넣을때여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갑자기 한시간씩 뛰러나가기도 했다.
와중에 아빠가 광복절날 여행을 가자고 했다. 할게 너무너무 많은데 내 시간은 하나도 없는 느낌.
모집 TF기간이 광복절날이랑 겹쳐서, 엄마아빠언니만 먼저 오사카로 가고, 나는 1박만 함께하고 그 이후에 후쿠오카에 2박을 더하면서 서연이를 만나기로했다.
여행가기전에는 여행이 설레기보다, 3박의 노는 시간이 날 불안하게 했다. 이런 불안함을 놓으려고 노트북도 두고갔다. 내 인생 계획대로라면 지금 여행을 할때가 아니였다. 모든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오사카에 태풍이 오는 바람에 오사카로 도착하자마자 가족들과 바로 후쿠오카로 피신했다. 아빠의 10분단위의 계획들이 물거품 되었다. 아빠 : ㅠㅠ
하지만, 나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간 공항과 일본, 친구랑 처음가본 해외 여행이 날 잠시동안 어딘가에서 해방시켜주는 느낌을 주었다.
졸업식
비오는날 졸업을 했다. 학교에 큰 애정이 없던터라 아쉽거나 슬프지 않았다. 18학번으로 들어와 수능을 보고 다른 학교 식품영양학과를 다니고 재입학을 하여 화석이 되어 졸업하기까지 5년반만이 걸렸고, 끝은 허무했다!
기적같이 졸업실날 집에 오는길에 첫 코테 합격 메일과 함께 1차면접을 준비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설렜다.
메이커스의 도움을 받아 면접준비를 했다. 덕분에 1차 면접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시간 내줘서 모의면접 봐준 건영오빠 카톡으로 혼내준 정우오빠 자기소개부터 팁을 줬던 재훈재훈까지 다들 정말로 고맙다! 실제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9월
메이커스 3기 시작
9월에 마라톤을 준비한답시고 자주 평소보다 2배를 더 달렸다. 매일 아침 메이커스의 쓰레드가 쌓여있었고, 주로 운영업무였다. 쓰레드 쌓인거를 해결하고 나면 내 오전시간이 다 날라가있었다. 당시에 요가를 가있을때에도 계속적으로 메세지가 와있는게 은근히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다. 아침에 스플라운지 가기, 저녁먹기전에 운동을 가는게 나의 유일한 스케줄이였다. 학교의 일정한 수업들도 다 사라지니까 일정한 스케줄이 필요했다.
운좋게 2차면접까지 간 공채는 최종탈락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마음속으로는 내 최종 목표가 아니야 하면서도, 그냥 취준생활을 끝내고 싶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 실제 포트폴리오에 경력이 될만한 일을 하고 싶었다. 자소서만 쓰고 계속 탈락하는 메일을 받는게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았다. 1학기에는 공고도 많이 나오고, 공고를 다 썼을때 거의 서합이였는데 2학기로 갈수록 공고도 줄고, 서탈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불안감도 높아졌다. 1번의 합격이면 이런 기분들도 다 날라가겠지, 모두가 이런 경험을 겪으며 취준을 했겠지 하면서도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한건 어쩔수 없었다.
다들 취업준비를 어떻게 하는걸까? 올해 많은 경험들을 하며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결과가 나올때마다 너 제대로 안했어. 열심히 안한거야. 라며 바로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10월
12km 마라톤
유일하게 나에게 허락된 마약 ㅎㅎ 마라톤을 신청했고, 9월에 습관적으로 달렸더니 꽤 성적이 좋았다!
올해 유일하게 나에게 성취감을 준 건 달리기 뿐이다.
달리기를 하면, 누가 내 1km를 평가해준다. 내 인생도 누가 매일 매달 평가해주면 좋겠다. 지금 덜달리고 있어. 다음에는 더 달려야해. 지금 너무 빨라 다음 페이스에서는 조금 더 페이스 조절을 해야해와 같이 말이다.
11 - 12월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어시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한글날 연휴 이후에 합격 전화를 받았다. 2주뒤에 출근을 하게 되었다.
계속해서 스플라운지에 출근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지원했던 어시스턴트였는데, 매일 판교로 출근하고 있다.
이름을 지을때, 사진첩을 한번 훑으니 가장 많은건 에그타르트가 차지하고 있어서 에그타르트로 이름을 지었다. 올해 나에게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 에그타르트. 올해의 빵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버킷리스트에 있던 아빠랑 등산하기도 완료했다.
회사에 1200원으로 파스퇴르~ 우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좋다. SRE팀에 들어와서 정말 운영을 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팀에 들어오니 개발과 운영은 서로를 조심하는 그런 관계인 것 같다.
Devops와 SRE의 절반씩의 성격을 띄고 있는 팀에 들어와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진것도 좋다. 회사에서 한동안 나를 스트레스 받게 했던 일들도 결국은 다 좋게 마무리가 되었고, 회사에서 배울점들이 많은 분들도 많이 만났다. 묵묵하게 일하되, 업무적으로 잘 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작은 사회같다 회사는. 6개월의 계약이지만,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은 싹다 배우고 나와야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뭐든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보면 스트레스가 아닌데 그 당시에는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나는 이런걸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감사한일을 계속해서 떠올려야한다.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너무 날 우울한 구렁텅이에 빠트리지 말자. 행복할줄 아는사람이 행복하다.
올해는 나를 항상 남들과 비교하고 우울해했던 한해다. 비교하는게 제일 안좋다는걸 올해 가장 느낀것 같다. 행동 없이 시기 질투, 부러워하기만 하는 사람은 정말 나쁜 기운을 뿜어내어 그사람뿐 아니라 주변인에게도 최악의 사람이다. 꼭 행동하고, 남과 나를 비교하지말자.
나의 시간은 반드시 올거라는 믿음을 가지자~!
2024년 나의 상반기 Next Step
- 상반기 준비하기
상반기 공고에 본격적으로 지원해볼 예정이다. 그전까지 나에게 해야할건 동아리 활동을 늘리는 것도, 네트워킹을 하는것도 아닌 내가 지금까지 한 일들을 잘 정리하고, 취업에 필요한 것들을 하자.
- 시간 사용을 효율적으로
나에게 당장 프로젝트나 스터디를 다 정리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 정리할 계획이다.
네트워킹? 동아리 등에 시간을 줄여보기로 했다. 올해 끝자락에 들어 사회생활을 계속 하다보니 내가 소모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사회생활이 이렇겠지만, 나의 사회생활이 시작하기 전에 나의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야겠다.
해인언니한테 추천받은 blockytime을 이용해서 내 하루의 15분 간격을 다 tracking해서 시간을 아끼고 시간을 더더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동, 운동에 쏟는 시간도 최소화 해야겠다.
- 여행과 가족들과의 시간
1월 여행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여행을 가지 않을 예정이다. 1월 여행은 충동적으로 가게 되긴했지만, 이제 여행도 취업하고 나서 가!! 취업을 하고 나서도 첫 6개월간은 회사에 집중해야한다. 가족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어렵다. 얼른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 나서 가족들과의 시간을 늘리자.
- 나의 정신 육체 지키기
23년 체력은 엄청나게 향상된 반면에 정신적 멘탈은 바닥을 쳤다. 관계들에 엄청나게 휩쓸리고, 업다운이 심해졌고, 괴랄해졌다는 표현이 맞다. 나에게 왜 저런말을? 하며 상처 받기도 했고, 사회생활이 넘 어렵기도 했는데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 그렇구나~ 하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가장 좋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상대방의 좋은 점을 생각하는것, 일할때 마음가짐을 다르게한다. 나한테 가장 쉽고 빠르게 행복을 얻는 방법은 디저트 먹기와 운동이였는데 횟수를 줄이자. 힘들지도 않았는데 날 왜 힐링시켜?
불규칙하게 살면 나는 불안해진다. 갑작스럽게 달라지는 생활패턴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만의 일주일 루틴을 되도록 지키되 흐트려지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말기.
23년 나의 머리숱이 심각하게 줄었다. 24년에는 절대적으로 나의 머리숱을 지켜야한다. 내 머리숱 지켜~ 단백질 잘 섭취해주기.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 하혈을 계속 했다. 충분한 수면섭취 해주기. 극단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안하지 말기.
23년 새해 결심 삼형제. 운동 공부 책 난 올해의 결심을 다 지켰다! 후회없다! 나 올해 운동도 진짜 열심히 했고, 공부는 음 자신 없긴하다, 책도 읽었다.
23년 회고 쓰는데 이정도 시간 썼으면 그래도 알차게 잘 보낸거 아닐까? 자책하기 보다 다가올 나의 앞으로의 일들에 담대하게 잘 대응하는 사람이 되자. 나는 꾸준히 하는걸 잘하는 사람이니까, 사회생활도 공부도 꾸준히 하다보면 역량이 오를거다! 그 때까지 조급해하지 말고 나의 때를 기다리자! 24년의 나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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