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작성하는 22년도 회고
22년도 나의 키워드
'결정과 경험' '가족' '건강' 이다.
'결정과 경험'
교환학생 도전기
교환학생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나마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학교였던 일리노이 공대를 지원하기 위해서 토플을 보기로 결정.
12/31일날 급하게 토플학원 오전 6시반을 등록하고 1월에는 토플에만 매진했다. 아침 6시 학원을 가려면 5시에는 일어나서 5시 40분 차를 탔어야했는데, 5시 40분에도 사람은 정말 많았다.
결석 지각 없이, 5시 40분에 가서 20분간 단어 외우고, 끝나고 12시까지 스터디를 했다. 토플보는게 너무 비싸서 한번에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나름 열심히 했다. 1/31일 토플 시험 당일, 긴장한 탓에 아침에 먹은 2잔의 커피가 원흉이 되었고, 리딩 리스닝 끝나고 쉬는시간이 있었는데, 그새를 못참고 리스닝 도중에 뛰쳐나갔다ㅜㅜ.. 22년을 1월을 생각하면 '토플 도중 화장실 사건'이 제일 먼저 기억난다.
제일 자신있던 리스닝 한 문단을 통째로 날렸다. 리딩할때도 신경 쓰여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커트라인의 점수가 나왔는데 .. 웬걸 토플이 아니라 교환학생 서류에서 떨어졌다^^ .. 코로나 이후로 지원자가 많아서 .. 학교 내에서 토플 점수가 아닌 그냥 서류로 커트를 했다고 한다.. 나는 서류를 얼마나 못쓴것인가 ..
잘 풀리지 않았던 1월이지만, 일리노이가 학비가 너무 비싸서 부모님한테 지원받기 미안했는데, 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 뜻이 있을거라 믿어 ~
동아리 회장
교내에 개발동아리가 몇 없었는데, UMC 학교를 지원받는다고 해서 냅다 지원했다. 그리하여 동덕여대 UMC 회장이 되었다.
부끄러움이 많은 나는.. 동아리 운영을 잘 못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 모이는 활동에 제한이 많았고, UMC가 생긴지 얼마 되지않아 가이드라인이 많이 부족했다. 또한, 내가 서버 지식이 없는것에 한계를 많이 느꼈다. 그래도 좋은 동생들과 좋은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계기였고, 뒤의 후배들이 계속 잘 운영해주어서, 지금은 큰 동아리가 되었다! 다들 멋있다.
SOPT iOS, 휴학
동아리 회장을 맡고, 맥북을 구매했다. ㅎㅎ.. 솝트 iOS 파트에 지원하기 위해서!
iOS 앱개발 해본적도 없는데, 성인 이후로 아이폰만 사용하던 나는, iOS 앱이 예뻐보였다. iOS 개발하려고 맥북 구매하기까지.. .. 그리고 휴학까지 .. 한꺼번에 3월에 결정했다. 이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집중과 선택은 필요했다고 생각해!
첫 앱잼도 하게 되었다. 합숙생활도 재밌었고 모두에게 배워가는 것도 많아서 고마운 기억이다. 갈수록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신기한 경험이다.
인턴 면접 경험
처음으로 인턴 서류가 붙어서 면접을 보러다녀왔다. 방학에만 한달하는 거라서 제법 하고 싶었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서 가는길은 그래도 안떨렸는데, 면접보고있을때 진짜 혼자서 제일많이 떨었다. 염소처럼 떨었다.
너무 염소처럼 말해서인지 떨어졌다 헤헤
말하기 능력이 너무나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다들 경험들이 굉장히 많았다. 석사에 학부생인턴, 논문 참여 경험빅데이터쪽으로 프로젝트 및 논문까지 낸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이미 금융권 다른 회사에서 6개월 근무한 지원자도 있었다.
면접 스터디 오카방에 들어가서 2일정도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이때에도 여자분들은 다 나랑 동갑이였고, 한분은 지금 내가 들어간 동아리를 2년전에 하신분이셨다. 이분은 배달의 민족 기획으로 최종까지 가셨다 하셨다. 나와 동갑 또는 나보다 어리거나 나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점점 더 초라해지는 순간이였다. 평소보다는 면접스터디도 참여해서 준비를 많이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사람들보다 경혐, 준비 면에서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당시에 초라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일기에 써놨었다.
앞에 면접으로 탈탈 털리고 와서 그런지, iCT 인턴은 꽤나 편하게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도 적고, 나를 평가하고 있는 사람이 훨씬 적어서 부담감도 덜하고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치뤘다. 한 곳에서 뭔가 뽑힐 것 같다 했는데 정말 뽑혔다 .. 여기는 붙어도 안가고싶다 하는 곳이 있었는데 거짓말 같이 떨어졌다. 정말 신기하다. 그냥 다 안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일이 오듯이, 경험 하나가 늘었다!
SOPT 서버, 인턴
iCT인턴으로 처음으로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 첫 사회생활. 이와 동시에 솝트도 OB로 서버 파트원으로 활동을 하였다. 평일 9:30 - 6:30, 왕복 2시간반은 정말 쉽지 않았다. 사실 루틴이 딱 정해져있는 삶이 싫지는 않았고 나름 잘 맞았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한시간정도 운동이나, 책을 읽다 가는것이 나름 재밌었고 뿌듯했다. (7시에 일어날때도 많았지만 ~..)
회사는 정말 안정적이고, 주부 개발자분들이 많이 다니시고, 올 재택근무에, 규모도 작은 편이 아니라서, 정규직을 고민했다.
회사의 전망은 매우 안정적이고, 다나와와 합병 등으로 500명의 규모에서 1000명이 넘는 회사가 되었기 때문.
그러나, 회사에서 내 기술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가? -> NO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스택이 내가 앞으로 이직할때 도움이 될까? -> NO
회사에서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는가? -> 완전 NO
안정적인것 이외의 장점이 있는 회사인가? -> NO
라는 점을 생각했을때는 절망적이였기에, 정규직은 고려하지 않았다.
첫 사회생활이기에, 너무나도 미숙했다. 회사사람들의 관심, 얘기가 부담스러웠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회사생활하면서 엄마아빠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출퇴근 시간이 길지 않은 가까운 회사를 다녀야겠다는 기준이 생긴것,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스택이 앞으로도 나의 커리어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회사를 선택하게된 기준이 생기게 되었다.
회사 끝나고 집들어가면 공부안해서 공차가서 흑임자 스무디만 열심히 먹었던 나날들. 흑임자스무디 내놔라!
이 당시에는 Node.js랑 .. 흠 서버도 보고 .. 그랬다 .. 정처기도 보고 ..
'건강'
21년도 3월에 달리기를 시작했고,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요가에서 팔굽혀펴기 자세가 되지 않아서, 헬스를 등록했다. 재밌어서 PT를 1년간 받기도 하였다. 정확히는 21년 6월 말부터 22년 8월말까지.
헬스가 취미라고 하면, 3대 몇치세요 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데 이런 말은 없애버려야한다. 나는 그런거 없다고요!
달리기도 그렇고, 헬스도 그렇고 살을 빼기 위해, 근력을 키우기 위해, 뭔가 기대하는 목표가 정해지는 순간, 그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지 못했을때 흥미를 잃기 쉬운 것 같다. 살이빠지지 않으면 또는 근력이 오르지 않으면 포기하기도 쉽고 흥미를 잃는다. 이런 생각들 보다는 그냥 오늘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달리기나 헬스를 꾸준히 하게 된다. 이 해냈다는 성취감 뿌듯함은, 다른것들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도전도 과감없이 하게 해주고, 하루를 기분좋게 보낼 수 있게하는 마법이 있다! 근데 요즘은 또 안해서 큰일이다
마라톤 뛰려고 미친듯이 달리기하고, 근력했던 나날들이 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때만큼 열정적으로 .. 달리기를 하지는 못할것^^같다
'가족'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후순위에 두게 된다. 엄마아빠는 언니랑 내가 안놀아주면 집에만 있어서 열심히 놀아줘야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22년도에는 엄마아빠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몇장없는걸 보면 분발해야겠다.
22년에는 가족들 중 가장 가까운 사촌언니가 결혼을 했다. 결혼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언니의 결혼으로 인해서, 나도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결혼식 전날에, 사촌언니네 집에 모여서 오랜만에 넷이서 대화를 했었는데, 그것도 정말 좋은 추억중 하나네. 아무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중 하나인 결혼을 빠르게 선택한 언니가 너무 멋있었다.
가족들이 내가 하자는 것을 해주는 것, 내가 하는 요리들을 먹어주는것, 사촌언니들이 한국에 오면 항상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어느것에도 당연한건 없어! 감사함느끼기
아빠가 등산을 꿀벌아저씨처럼 잘타서, 올해에도 또 버킷리스트에 써놨다.
22년도에는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했고 행복함도 많이 느꼈는데, 자주 상기시키지 않으면 잘 모른다.
인간은 정말 나태하고 뻔뻔하니까!
한게 아무것도 없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지만, 늦었다 생각하는 지금이 제일 빠른 시간인거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으니 실천하자!
2023년
- 알고리즘 공부
- 취업 (금융권 위주로 .. 가고싶다는 생각 .. )
- 여행
- 졸업
- 하체 운동만 하지말고 상체 운동해서.. 팔굽혀펴기 성공하기
- 책읽기( 오브젝트, 클린아키텍처, 스프링..)
23년 벌써 1/4이 지났지만 나머지 열심히 해보자고!
올해는 정말 많이 성장하고, 행복하게 !
'Yujindonut >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신입 채용 티머니 면접 후기 (0) | 2024.04.01 |
---|---|
2023년 회고 (1) | 2024.01.01 |
[2022-2학기] iCT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합격 후기 (0) | 2022.08.28 |
[SOPT 31기 서버 OB] 지원 후기 및 합격 (2) | 2022.08.28 |
[SOPT 30기 iOS YB] 지원 및 합격 후기 (1) | 2022.08.28 |